내가 배가 고플 때
 글쓴이 : 운영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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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가 배가 고플 때

내가 배가 고플 때
당신은 인도주의 단체를 만들어
내 배고픔에 대해 토론해 주었소.
정말 고맙소.

내가 감옥에 갇혔을 때
당신은 조용히 교회 안으로 들어가
내 석방을 위해 기도해 주었소.
정말 잘한 일이오.

내가 몸에 걸칠 옷 하나 없을 때
당신은 마음속으로
내 외모에 대해 도덕적인 논쟁을 벌였소.
그래서 내 옷차림이 달라진 게 뭐요?

내가 병들었을 때
당신은 무릎 꿇고 앉아 신에게
당신과 당신 가족의 건강을 기원했소.
하지만 난 당신이 필요했소.

내가 집이 없을때
당신은 사랑으로 가득한 신의 집에 머물라고
내게 충고를 했소.
난 당신이 날 당신의 집에서 하룻밤 재워 주길 원했소.

내가 외로웠을 때
당신은 날 위해 기도하려고
내 곁을 떠났소.
왜 내 곁에 있어 주지 않았소?

당신은 매우 경건하고
신과도 가까운 사이인 것 같소.
하지만 난 아직도 배가 고프고 ,
외롭고,
춥고,
아직도 고통받고 있소.

당신은 그걸 알고 있소?

(류시화 잠언시집 발췌)

이 시는  뉴욕 맨하탄의 한 거지가 쓴 작자 미상의 글입니다.
우리 기독교인의 모습을 보는것 같아....
심히 부끄럽습니다.

(페북에서 가져온 글)

 
   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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