글쓴이 :
운영자
 조회 : 893
|
어떤 아버지가 아들에게 “이웃집에 가서 낫을 좀 빌려오라” 고 심부름을 보냈다.
아들이 이웃집에 갔다 와서 하는 말, “낫을 빌려줄 수 없다고 하네요.”
거절당하고 왔다는 것이다.
며칠 후에 바로 그 이웃집에서 이 집에 낫을 빌리러 왔다.
아버지는 아들에게 낫을 빌려주라고 하는데 아들은 거칠게 항의한다.
“며칠 전에 저 집에서 빌려주지 않았는데요.”
그때에 아버지가 아들에게 지혜를 베풀었다.
“아들아, 저 집에서 빌려주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도 빌려줄 수 없다, 이것은 복수다.
저 집에서 빌려주지 않았지만 ‘그럼에도 불구하고 빌려준다’ 그런 마음으로 빌려주면 이건 증오다.
그러나 거절당했다는 것을 다 잊어버리고 아무 상관없이
그저 ‘낫이 필요하다니까 빌려준다’ 라는 깨끗한 마음으로 빌려주면 이것이 긍휼이다” 라고 했다.
|
|